쓸모없지만 쓸모있는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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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쓸모없지만 쓸모있는展
<COSMETIC BUSTERS>

전시명: 쓸모없지만 쓸모 있는(Useless useful)
전시기간: 2015.03.24-2015-05.24
전시장소: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
주최, 주관: 오산문화재단
협력: 아모레퍼시픽

_전시소개 / 문화공장오산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활동인 그린사이클과 협력하여 마련된 전시로, 아모레퍼시픽이 소비자들로부터 수거한 화장품 빈 병들과 테스트 사용 이후 남은 화장품들을 활용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참여 작가들은 용도 폐기되어 버려진 제품들을 예술작품의 재료로 다시 활용함으로써 ‘재활용’의 일반적 가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예술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재고해볼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합니다. 또한 자신의 ‘쓸모’를 다한 물건들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며 본래의 주어진 맥락과는 또 다른 의미와 관점에서 새로운 ‘쓸모’를 획득해가는 과정을 통해, ‘쓸모’의 고정된 의미에서 벗어나 ‘일상적 쓸모’와 ‘예술적 쓸모’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COSMETIC BUSTERS_잔꾀

우리의 접근은 '화장이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등의 물음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그러한 질문들을 따라 우리는 어느새 미적 욕구와 욕망으로 뭉쳐진 그러나 실체가 모호한 그 무엇을 쫓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거대한 미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 아니면 문화적 다양성의 일부로 순순히 받아들어야 하는 것일까? 우선은 보이지 않으면서 우리를 조종하고 있는 존재를 붙잡아 봐야겠다. 물론 이런 제스쳐는 우스꽝스럽고 쓸모없는 일로 여겨질지 모른다. 

'COSMETIC BUSTERS'는 화장(化粧)을 하고 싶어하는 근원적 욕망에 대한 저항적 표현이다. 이런 시도가 장난스러운 코스프레에 머물지 어떤 태도를 변화시키는 자극제 혹은 경고로 작동될지, 그것은 현장의 문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