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문화예술마을만들기

이미지 없음

2014 유구문화예술마을만들기
<비단수레 000> 프로젝트

유구문화예술마을만들기 '유구에서 조금은 편안하게'
<비단수레 000> 프로젝트

주최, 주관: 공주시
기획/진행: 잔꾀와 훈수
사진/영상 촬영: 노희진/이지연
도움: 대일기물, 정안수산, 중앙철물건재, 유구초등학생(김승민, 김태만, 박천현, 장태영, 전영준, 한태수)

활동기간: 2014.08.30-2014.11.07
전시기간: 2014.11.07-2014.12.06
활동, 전시장소: 공주시 유구읍 시장골목

당김으로부터_임체스

어떤 물체에 비단 자투리를 돌리면서 감고 감는 일에는 여러 가지 힘이 발생한다. 비단을 잡아당기면 씨줄과 날줄 사이의 틈새가 벌어지면서 바깥으로 늘어지게 된다. '당김'의 효과다. 그리고 더 이상 당겨지지 않을 만큼 팽팽한 상태에 도달하면 다시 안쪽으로 돌아가려는 움츠림이 일어난다. 이것을 붙잡아 두려면 당겨진 힘만큼의 '조임'이 필요하다. 그렇게 힘과 힘이 묶이면 그 상태로 정지 효과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버팀'이다. 버팀은 멈춘 듯 보이지만 끊임없이 동일한 힘을 지속적으로 보내줘야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힘은 '누름'이다. 고정된 면에 압력을 가해 수축을 억제하는 힘이다. 그러다가 일순간이라도 누름이 끊기면 '풀림' 현상이 일어난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본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풀림은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돌아가지 못한다. 조임과 버팀 그리고 누름이 점유하고 있던 시간동안 '바뀜'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뀜은 그렇게 쉽게 드러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모양이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났을 때 비로소 뭔가가 바뀌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변화의 좋고 나쁨은 논외로 치자. 우리의 관심은 변화가 오기까지의 과정에 있다. 

당김 > 조임 > 버팀 > 누름 > 풀림 >  바뀜
[비단 감는 일에 필요한 운동 6단계]